2차 소비쿠폰이 드디어 시작됩니다. 정부가 국민의 소비 여력을 늘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혜택은 소득 하위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대규모 경제 지원 정책입니다. 많은 분들이 “나도 받을 수 있을까?” “상생페이백과 중복될까?” 라는 궁금증을 갖고 계실 텐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러한 질문들을 총 정리해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2차 소비쿠폰 특징
2차 소비쿠폰의 가장 큰 특징은 전 국민이 아닌 소득 하위 90%만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1차 때는 거의 모든 국민이 받을 수 있었지만, 2차 소비쿠폰에서는 고소득·고자산 가구는 제외되어 더 필요한 분들에게 집중 지원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신청 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이고, 사용 기간은 11월 30일까지입니다.
받는 방법은 1차와 비슷합니다. 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충전하거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거나, 선불카드 형태로 받을 수 있어요.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동네 마트, 식당, 약국,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리 대상자 여부를 알 수 있는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네이버 앱, 카카오톡, 토스 등 17개 앱과 국민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9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대상자 여부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1차 때 이미 신청하신 분들은 별도 신청 없이도 자동으로 안내받을 수 있어 더욱 편리합니다.
1차 소비쿠폰과의 핵심 차이점
이번 2차 소비쿠폰 지급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지급 대상의 선별 기준입니다. 1차는 2025년 6월 18일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모든 국민이 받을 수 있었지만, 2차는 경제적 여건을 따져서 상위 10%는 제외됩니다.
지급 금액도 차이가 있습니다. 1차는 가구 소득에 따라 1인당 15만원에서 45만원까지 차등 지급되었는데, 2차는 모든 대상자에게 동일하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합니다. 언뜻 보면 줄어든 것 같지만, 더 많은 사람이 공평하게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거죠.
가장 중요한 변화는 자산 기준입니다. 2차부터는 작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원을 초과하거나,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는 가구는 받을 수 없어요. 쉽게 말해서 시세 약 40억원이 넘는 고급 아파트를 가지고 있거나, 주식이나 예금 이자로 연간 2,000만원 이상 버는 가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뜻입니다.
건강보험료 기준도 새로 생겼습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올해 6월 건강보험료 합산액이 51만원을 넘으면 받을 수 없어요. 이를 연소득으로 환산하면 외벌이 4인 가구는 약 1억 7,300만원, 맞벌이 4인 가구는 약 2억 300만원 수준입니다. 1인 가구의 경우 연소득 7,500만원 이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상생페이백과의 중복 사용
2차 소비쿠폰과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의 소비 증가분에 대한 지원 혜택인 상생페이백과의 중복 사용 가능 여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혜택 모두 받을 수 있지만 동일한 결제 건에 대해서는 이중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중복 사용 시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사실
소비쿠폰으로 결제한 금액은 상생페이백 산정에서 제외됩니다. 이는 정책의 중복 효과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똑똑하게 활용하려면 전략적인 사용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예시로 설명드리면, 9월에 총 120만원을 사용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중 소비쿠폰으로 10만원, 일반 카드로 110만원을 결제했다면, 상생페이백 계산 시에는 소비쿠폰 10만원을 제외한 110만원만 인정됩니다. 만약 작년 9월 소비액이 100만원이었다면, 증가분 10만원의 20%인 2만원을 페이백으로 받을 수 있는 거죠.
사용처와 지역 제한의 차이점
사용처 범위가 두 정책 간에 다릅니다 :
- 소비쿠폰: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
- 상생페이백: 연매출 30억원 이상 중형 슈퍼마켓, 제과점 등도 포함되어 더 넓은 범위
지역 제한도 차이가 있습니다:
- 소비쿠폰: 주민등록상 거주지 기준으로만 사용 가능
- 상생페이백: 전국 어디서나 사용 가능
현명한 활용 전략
두 혜택을 모두 최대한 활용하려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추천합니다:
- 소비쿠폰을 먼저 활용하세요: 동네 마트, 약국, 식당 등 필수 생활비에 소비쿠폰 10만원을 우선 사용합니다.
- 일반 카드로 추가 소비를 늘리세요: 작년 대비 소비액을 의식적으로 늘려 상생페이백 혜택까지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 사용처를 구분해서 활용하세요: 소비쿠폰은 동네 소상공인 매장 중심으로, 일반 카드는 중형 매장이나 상생페이백 대상 업종에서 사용하면 효율적입니다.
- 시기를 조절하세요: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상생페이백은 12월까지 사용 가능하니 기간을 고려해서 계획적으로 사용하세요.
이렇게 전략적으로 사용하면 소비쿠폰 10만원 + 상생페이백 최대 30만원까지 총 4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받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어떻게 사용할지 미리 계획을 세워두시면 가계 경제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상생페이백은 작년 동월 대비 소비 증가분에 따라 혜택이 결정되므로, 평소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소비하되 소비쿠폰과 겹치지 않는 영역에서 카드를 사용하시는 것이 핵심입니다.

신청 방법과 절차
2차 소비쿠폰 신청은 개인별 신청이 원칙입니다. 2006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하고 개인별로 지급받으며, 미성년자의 경우 주민등록 세대주가 신청하여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주민등록표의 세대주 지위를 가진 성인이 없는 경우에는 미성년자가 직접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9월 22일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신청이 시작됩니다. 온라인으로는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는 은행 영업점이나 동네 주민센터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되니 미리 확인해보세요. 홈페이지 접속 장애 등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9월 22일부터 26일까지는 요일별로 신청을 분산시킵니다.
신용·체크카드로 받고 싶으신 분은 카드사 홈페이지, 앱, 콜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실 수 있고, 지역사랑상품권을 원하시는 분은 지자체별 지역상품권 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합니다. 선불카드를 희망한다면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시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고령자와 같이 거동이 불편하신 분을 대상으로 지자체에서 직접 방문하여 신청과 지급을 도와드리는 찾아가는 신청도 운영됩니다. 특히 1차에 이미 찾아가는 신청을 요청한 분들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으셔도 읍면동 공무원이 직접 찾아가서 접수·지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사용처와 활용 방법
2차 소비쿠폰은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네 마트, 식당, 카페, 약국, 편의점, 미용실, 세탁소 등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는 거의 다 쓸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통시장이나 재래시장에서도 당연히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등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2차부터는 사용처가 조금 확대됐어요. 소비 여건이 열악한 일부 읍면동 지역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연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지역생협도 소비쿠폰 사용처에 포함됩니다.
사용 지역은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주소지가 특별시·광역시인 경우에는 해당 특별시·광역시 전체에서, 도 지역인 경우에는 시·군 단위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군 장병들을 위한 개선사항도 있습니다. 이번 2차부터는 복무 여건상 이동이 제한되는 점을 고려해 복무지에서도 소비쿠폰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복무지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해당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평소 카드 결제하듯이 하면 자동으로 쿠폰 금액이 차감돼요. 지역상품권을 선택했다면 모바일 상품권이나 종이 상품권으로 받아서 해당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됩니다. 사용 후에는 문자로 잔액을 안내받을 수 있어서 얼마나 남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용 기한은 1차, 2차 모두 11월 30일 24시까지입니다.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소멸되니 꼭 기한 내에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주의사항과 자주 묻는 질문들
스미싱과 부정유통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앞두고 정부와 카드사를 사칭한 스미싱 증가가 우려됩니다. 정부와 카드사는 URL이 포함된 문자나 메시지를 직접 발송하지 않으므로 이를 사칭한 스미싱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정유통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입니다. 소비쿠폰을 현금화하는 등 사업 목적과 달리 사용하는 경우에는 보조금법에 따른 지원금 환수 등의 조치가 취해집니다.
맞벌이 가구는 가구원 수를 1명 추가해서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4인 가구 맞벌이 부부라면 5인 가구 기준을 적용해서 건강보험료 합산액을 봅니다. 따라서 더 관대한 기준이 적용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외국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주권자, 결혼이민자, 난민 인정자 중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 받을 수 있어요. 다만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는 대상이 아닙니다.
가구 구성이 바뀐 경우에는 이의신청이 가능합니다. 올해 6월 18일 이후에 태어난 아기나 혼인이나 이혼으로 가구 구성이 바뀐 경우 10월 31일까지 출생신고서 등 증빙서류를 준비해서 국민신문고나 주민센터를 통해 이의신청을 하면 됩니다.
마치며
이번 2차 소비쿠폰은 1차보다 더 정교하고 공정하게 설계된 정책입니다. 정말 필요한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졌으니, 해당 대상이시라면 꼭 신청하셔서 생활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