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스웨덴 격파! 3회 우승국을 7엔드에 박살낸 ‘팀 5G’의 기적 같은 승리

여자 컬링 스웨덴 전, 한국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세계 최강을 격파했습니다. 2026년 2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8차전에서 세계랭킹 3위 한국 대표팀 ‘팀 5G’가 세계랭킹 4위(이번 대회 예선 1위) 스웨덴을 8-3으로 완파하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습니다. 7엔드 만에 경기를 조기 종료시킨 이 승리는 8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컬링의 기세를 한껏 올려놓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경기의 모든 과정, 팀 5G의 면면, 그리고 앞으로의 4강 진출 가능성까지 낱낱이 짚어드립니다.


팀 5G란 누구인가? — 한국 여자 컬링의 현재

우선 왜 한국여자컬링팀을 ‘팀5G’ 라고 부르는지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5G’라는 이름의 비밀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별명인 ‘5G’는 사실 통신 기술과는 무관합니다. 팀원 다섯 명의 이름이 모두 ‘지’로 끝나는 데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피프스(후보) 설예지로 구성된 이 팀은 글자 하나로도 이미 팀워크를 보여주는 셈이지요.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이들의 팀워크와 결속력은 이번 대회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팀의 주장이자 스킵인 김은지(36세)는 이번 2026 밀라노 올림픽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입니다. 선수로서의 경험과 노련함이 그대로 경기력에 녹아 있고, ‘5G’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뭉친 팀원들의 신뢰가 경기장 안에서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팀 5G의 목표 — “한국 컬링 최초의 금메달”

이들이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내건 슬로건은 단 하나입니다. “한국 컬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겠다.” 밀라노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팀 5G는 이렇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전까지 한국 여자 컬링 사상 최고의 성적은 2018 평창 올림픽 은메달(‘팀 킴’)이었습니다. 당시 결승에서 패배시킨 상대가 바로 이번에 격파한 스웨덴입니다.

세계랭킹 3위라는 객관적인 실력을 갖춘 이들이 올림픽 무대에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대회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리고 2월 18일, 세계가 주목하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포지션선수명나이
스킵김은지36세
서드김민지27세
세컨드김수지33세
리드설예은30세
피프스설예지30세

대회 초반 흐름 — 오르락내리락했지만 결국 상승세

팀 5G는 2026 밀라노 올림픽 출전 이후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과의 1차전에서 출발한 이후, 덴마크에 패배하는 등 예선 도중 3패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의 6차전에서는 9엔드까지 8-9로 역전을 허용했다가 마지막 10엔드에서 극적으로 2득점에 성공해 10-9로 재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7차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 스위스에 패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8차전 스웨덴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냈습니다.


스웨덴, 얼마나 강한 팀이었나?

이번에 한국 여자 컬링이 이긴 스웨덴 팀은 올림픽 여자 컬링 역대 최다 우승국이었습니다.

올림픽 여자 컬링 역대 최다 우승국

‘여자 컬링 스웨덴’이라는 조합은 세계 컬링계에서 곧 ‘전설’을 의미합니다. 스웨덴은 올림픽 여자 컬링 역대 최다 우승국으로,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2018년 평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가장 최근인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했으니, 올림픽 무대에서의 입지는 그야말로 절대적입니다.

이번 2026 밀라노 대회에서도 스웨덴은 개막 후 6연승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7차전까지 예선 선두를 달리던 팀이었으니, 한국과의 경기에 임할 때 심리적으로 상당히 여유로운 상태였습니다.

스킵 안나 하셀보리 — 2018 평창의 악몽을 기억하는가

스웨덴을 이끄는 스킵 안나 하셀보리(Anna Hasselborg)는 2018 평창 올림픽 여자 컬링 금메달의 주인공입니다. 당시 결승에서 바로 한국의 ‘팀 킴'(스킵 김은정)을 꺾으며 스웨덴에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2022 베이징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한 올림픽 2관왕(금·동)으로, 세계 여자 컬링계에서 가장 경험 많고 위협적인 스킵 중 한 명입니다.

이번 밀라노 올림픽이 하셀보리의 세 번째 올림픽이었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그런 스웨덴을 상대로 한국이 얼마나 완벽한 경기를 펼쳤는지, 아래의 경기 분석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여자 컬링 스웨덴 격파! 3회 우승국을 7엔드에 박살낸 '팀 5G'의 기적 같은 승리
여자 컬링 스웨덴 격파! 3회 우승국을 7엔드에 박살낸 ‘팀 5G’의 기적 같은 승리


경기 완전 분석 — 엔드별 흐름과 결정적 장면

이번 경기를 하나하나 주요 장면들을 분석해드리겠습니다.

1엔드 — 첫 투구부터 판을 뒤집다

여자 컬링 스웨덴 전의 승부는 사실 1엔드에서 거의 결정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은 후공으로 경기를 시작했는데, 스킵 김은지가 마지막 투구에서 런백 샷을 성공시켰습니다. 런백 샷이란 앞에 배치된 자신의 스톤을 맞혀 상대 스톤을 밀어내는 고난도 기술입니다. 이 한 방으로 단숨에 3점을 획득하며 한국이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컬링에서 1엔드에 3점을 뽑아내는 건 사실상 ‘대박’에 해당하는 일입니다.

2~4엔드 — 쉴 틈 없이 몰아치다

기세를 탄 한국은 2엔드에서도 스웨덴 스킵 하셀보리의 마지막 드로 샷이 빗나가는 실수를 놓치지 않고 1점 스틸(steal)에 성공했습니다. 스틸이란 후공 팀(스웨덴)이 득점해야 할 엔드에서 반대로 선공 팀(한국)이 점수를 뺏어오는 것으로, 컬링에서 흐름을 뒤흔드는 핵심 플레이입니다. 스코어는 4-0.

3엔드에서는 스웨덴이 공격적으로 맞섰지만, 무리한 집요함이 오히려 역이용당해 한국이 2점을 추가했습니다. 스코어 6-0. 4엔드에서는 김은지가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하우스 안을 깔끔하게 정리하며 또 2점을 쌓아 스코어를 8-0으로 만들었습니다. 겨우 4엔드까지 진행한 결과가 8-0이라면, 이는 사실상 경기가 끝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5~7엔드 — 스웨덴의 반격, 그러나 흐름은 돌아오지 않았다

스웨덴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5엔드에서 1점을 만회하며 반격의 신호를 보냈고, 선수 교체라는 카드까지 꺼내들었습니다. 하지만 승부의 흐름은 이미 완전히 한국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6엔드 1점, 7엔드 1점씩을 더 얻어 3-8로 만든 스웨덴은 역전이 수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7엔드 종료 후 악수를 청하며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10엔드 중 7엔드 만의 콜드게임 승리였습니다.

엔드별 스코어 요약

엔드한국 득점스웨덴 득점누적 스코어(한국-스웨덴)
1엔드3점0점3-0
2엔드1점 스틸0점4-0
3엔드2점 스틸0점6-0
4엔드2점0점8-0
5엔드0점1점8-1
6엔드0점1점8-2
7엔드0점1점8-3 (경기 조기 종료)


4강 진출, 지금 어떤 상황인가?

그렇다면 한국 여자 컬링 스웨덴 격파를 통해 4강 진출이 가능할까요?

5승 3패,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이번 스웨덴전 승리로 한국은 라운드로빈 전적 5승 3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습니다. 2026 밀라노 올림픽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라운드로빈을 거쳐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오르는 방식입니다. 지금 한국은 딱 그 4위 자리에 있는 것이지요.

자력 진출을 확정하려면 6승 3패가 필요합니다. 남은 한 경기가 바로 19일(한국시간) 캐나다와의 9차전입니다. 즉, 캐나다만 잡으면 자력으로 4강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지더라도 다른 팀의 결과에 따라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역시 이기는 것입니다.

4강 진출 시나리오

  • 캐나다전 승리 → 6승 3패, 자력 4강 진출 확정
  • 캐나다전 패배 → 동률 팀들과 승자승, DSC(드로우샷챌린지) 등 복잡한 계산 필요

캐나다 역시 이번 대회 강팀 중 하나로, 방심은 금물입니다. 하지만 스웨덴이라는 ‘최강의 벽’을 완파한 자신감이라면, 캐나다를 상대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여자 컬링 스웨덴 격파! 3회 우승국을 7엔드에 박살낸 '팀 5G'의 기적 같은 승리
여자 컬링 스웨덴 격파! 3회 우승국을 7엔드에 박살낸 ‘팀 5G’의 기적 같은 승리


왜 이 승리가 특별한가 — 의미와 전망

이번 여자 컬링 스웨덴 격파의 의미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단순한 1승이 아니다 — 역사와 심리의 무게

여자 컬링 스웨덴 전 승리가 갖는 의미는 단순히 ‘강팀을 이겼다’는 것 이상입니다. 스웨덴은 2018 평창 올림픽 결승에서 한국의 ‘팀 킴’을 꺾은 팀이었습니다. 당시의 아픔을 기억하는 한국 팬들에게 이번 완파는 8년 만에 갚아낸 설욕전의 성격을 띠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서 스웨덴은 6연승으로 누구보다 먼저 4강을 확정한 ‘최강팀’ 이었습니다. 그런 팀을 7엔드 만에 콜드게임으로 꺾었다는 사실은 단순한 결과를 넘어 심리전의 완승이기도 합니다.

‘5G’ 세대, 한국 컬링의 진화

2018 평창의 ‘팀 킴’이 열풍을 일으켰다면, 2026 밀라노의 ‘팀 5G’는 그 바통을 이어받아 또 한 번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스킵 김은지를 필두로 팀원 모두가 세계 무대에서 단련된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이번 스웨덴전에서 보여준 1~4엔드의 집중력과 완벽한 팀플레이는 세계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한국 여자 컬링이 ‘한국 컬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라운드로빈 마지막 경기인 캐나다전과 그 이후 준결승·결승까지, 팀 5G의 여정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이유입니다.


마치며

여자 컬링 스웨덴 완파는 단순한 1승이 아니라, 한국 컬링이 세계 최정상에 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팀 5G는 1엔드부터 4엔드까지 단 한 번의 흔들림 없이 세계 최강을 몰아붙이며, 컬링이 얼마나 치밀하고 아름다운 스포츠인지를 전 세계에 보여줬습니다. 이제 남은 캐나다전과 그 이후의 준결승·결승까지, 2018 평창의 은메달을 뛰어넘어 한국 컬링 최초의 금메달을 향한 여정이 계속됩니다. 빙판 위의 체스, 여자 컬링 스웨덴 전이 보여준 것처럼 — 팀 5G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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